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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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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의 아메리칸 리그/서부 지구 소속 프로야구단. 연고지는 로스앤젤레스 광역권의 소도시인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팀명은 대도시 로스앤젤레스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현지에서의 별명은 '헤일로스(The Halos)'[8] 이며, 국내 팬들은 '천사네'라고 부른다. 여담으로 '엔젤'은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영단어인데 엔젤스가 아닌 에인절스로 한국 내 명칭이 굳어지게 되었다는 것이 특이한 부분.[9][10]
자세한 내용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역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997년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구단의 소유권을 가지던 시절, 야구장을 보수하면서 애너하임 시의 재정적 지원을 받으면서 팀명에 대한 명명권을 부여받았다. 이에 디즈니는 디즈니랜드가 있는 애너하임 시를 홍보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에인절스’[11] 에서 '애너하임 에인절스'로 구단명을 바꾼다.
하지만 2005년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취임하면서, 로스앤젤레스 지역까지 인기를 확대하기 위해 다시 팀의 이름에 로스앤젤레스를 포함시킨다. 그래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이 되었다.[12] 구장명에도 예외는 없는지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이라는 정줄놓은 이름을 붙였다. 그냥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로 바꿀 수도 있었는데 이 길고도 구차한 이름을 붙인 이유는 모레노 구단주가 구단을 인수하면서 "팀명에 애너하임을 빼지 말라"는 조건이 있었기 때문이다.[13] 결국 디즈니의 욕심과 아르테 모레노의 삽질의 조화가 이런 터무니없이 긴 이름을 만들어 버렸다. 만약 팀명에서 애너하임을 빼면 그 돈은 디즈니 사가 물어내야 한다.
애너하임 시에서는 모레노 구단주의 꼼수에 발끈해서 소송을 시전했으나, 어쨌든 팀명에 애너하임이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패소했다. 이런 사연 때문에 팬들은 공식적인 팀 이름을 다 부르지 않고 에인절스 정도로 줄여서 부른다. 어차피 팀명이 너무 길기도 하고.
2013년에는 애너하임 시 측과 구장 임대계약 연장을 논의하면서 '오브 애너하임'을 공식적으로 떼내려고 했으나, 명칭 논의는 흐지부지되었고, 오히려 2015년 애너하임 시와의 불화로 인해서 연고 이전 가능성까지 제기될 정도로 떡밥이 자주 나돌기 시작했다. 일단 2017년 2월 LA 타임스 기사에 따르면, 최소한 2029년까지는 애너하임에 남는 것이 확실하다. #
그런데 2015시즌 종료 후, 구단 측은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 공식 사이트 등에서 알게 모르게 '오브 애너하임'을 떼냈다. 그러나 2005년에 공식적으로 '오브 애너하임'을 달고 있을 때도 모든 이들이 팀을 그냥 'Angels', 'Angels Baseball'로 칭해 왔던데다가, 이 꼬릿말을 떼낸데 대한 구단의 공식적 발표도 없었으므로, 대부분의 매체는 여전히 '오브 애너하임'을 붙인 채 팀명을 표기했다.
그러다 2017년부터는 MLB 공식 사이트에서조차 '오브 애너하임' 없이 팀명을 표기하기 시작했다. 최소한 2017년 여름부터는 에인절스가 공표만 안 했다뿐이지 공식적으로 '오브 애너하임'을 뗐다고 인식하는 듯하다. 영문 위키피디아도 구단의 입장을 반영하여 '오브 애너하임'은 2015년까지만 정식 팀명인 것으로 표기했다.즉, 디즈니가 돈을 토하게 되었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또한 썩 깔끔하지는 않은 것이, 이 팀의 팬 베이스는 오렌지 카운티이며, '우리는 LA 근처에는 살고 있지만 거만하고 싸가지 없는 대도시 LA와는 다르다'는 나름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애너하임이야 오렌지 카운티의 도시니까 별 문제가 없는데 싸가지 없는 다저스 팬들 생각나게 하는 LA를 붙이는 건 맘에 안 드는 것. 그래서 팬들 스스로가 "We're not LA"라고 외치기도 한다.[14]
다만 구단주 모레노는 이외에도 애너하임시와의 유착[15] 과 공유지의 실질적 사유화, 웃음후보급 마케팅으로 비판을 받으며 에인절스 팬들에게 금기어가 되었다. 오죽하면 모레노가 잘한 게 트라웃, 오타니 발굴과 표값 내린 것 말고는 없다는 말도 나오는 중.
단기적으로만 보는 좋지 못한 구단 운영으로 인해 돈은 많이 쓰고 성적은 장기적으로 엉망인 구단으로 악명이 높다.
2002년 첫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후 7년 동안 5번의 지구 우승을 하며 강호로 떠올랐다. 그러나, 2009년 뉴욕 양키스와의 ALCS에서 패퇴한 이후에는 팀이 아예 딴판이 되었다. 서부지구 최하위는 없지만[16] 매년 지구 3~4위 정도만 기록하는 애매한 윈나우 탱킹 팀으로 유명해졌다.[17][18]
2020년대 들어선 리그 MVP급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와 마이크 트라웃 둘을 데리고도 가을야구에 매년 실패하는 막장 구단이라는 이미지가 매우 강하다. KBO 리그로 치면 스몰 마켓 인식이 씌인 빅 마켓, 끔찍한 윈나우 탱킹, 매년 처참한 성적에도 어찌됐든 꼴찌만은 면하는 애매한 성적, 장기간 하위권에 머무름에도 리그 최하위로 불리는 팜, 좋은 관람 환경과 스타 선수들을 통한 높은 수익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홍준학 단장 체제의 삼성 라이온즈와 유사하다는 의견도 있다.[19] KBO가 아닌 메이저리그 구단과 비교하자면 콜로라도 로키스와 굉장히 유사하다. 이렇다 보니 최소한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나름대로 강팀 이미지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예 답이 없는 팀 취급을 받는다. 최하위만 안 했을 뿐 어느덧 9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 8년 연속 루징 시즌[20] 이라는 처절한 성적을 찍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이다.
이 구단은 일반적으로 얼마 전까지는 스몰마켓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사실 메이저리그 전체적으로도 상당히 투자를 통크게 하는 빅 마켓 구단이다. 애초에 이 팀의 팬 베이스가 있는 애너하임과 오렌지 카운티는 미국과 캘리포니아의 부촌 중 하나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큰 손으로 보통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나 보스턴 레드삭스가 꼽히나, 21세기 들어와서 에인절스가 FA 및 트레이드 시장에서 쓴 돈은 절대 이런 큰 손들에 비해 적지 않은 수준이다. 그런데도 성적이 처참한 것은 전력 보강이 타자 쪽에만 쏠린 부분과 이런 타자 FA들이 이 팀에 입단하면 죄다 먹튀가 되어버린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사실 모레노는 암흑기 이전부터 게리 매튜스 주니어, 버논 웰스[21] 를 데려오던 똥손이었다. 한동안 에인절스는 거물급 선수들이 FA 또는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때마다 컨택은 해보지만 영입전이 가열돼 가격이 올라가면 여지없이 발을 뺐었는데, 그러고 나서 한 선택이 게리 매튜스 주니어(5년 $5000만)와 버논 웰스였다는게 웃음 포인트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그래도 토리 헌터, 블라디미르 게레로, 바톨로 콜론등의 성공적인 계약도 있었고, 웰스나 게리 매튜스 주니어 정도는 어느 팀이나 일어날 수 있는 선에서의 실패 정도였다.
그러나 2012년 알버트 푸홀스(일명 졸스신, 10년 $2억 4000만), 2013년 조시 해밀턴(5년 $1억 2500만) 영입이 에인절스 몰락의 결정타였다. 팀의 암흑기와 푸홀스의 계약기간이 겹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사실 100타점 CLDS로 개노답 엑윽노를 포시로 보내준 위인이었다 메이저 리그 역사상 최악의 FA 먹튀 순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그 어떤 팀보다 오랜 기간과 높은 가격의 먹튀 푸홀스의 존재는 구단의 경기력 저하는 물론 페이롤 압박으로 인한 전력 재보강 가능성도 줄여버리는 이중의 효과를 불러왔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디트로이트에서 저스틴 업튼을 6년 137M 계약의 2번째 시즌 중 트레이드로 영입 후 5년 106M 연장계약을 맺어줬지만, 또 다른 먹튀일 뿐이었다. 투수 먹튀로는 텍사스에서의 활약을 보고 데려온 C.J. 윌슨이 있는데 이 쪽도 텍사스 시절 기록과 비교해보면 먹튀에 가깝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길었던 푸홀스의 계약이 끝나갈 즈음, 워싱턴에서의 MVP급 활약을 보고 대형 계약을 안겨준 앤서니 렌던(7년 $2억 4500만)이 막상 까보니 리그를 대표하는 유리몸으로 거듭나며 3시즌 동안 고작 155경기 출전하고 드러누웠다. 이것도 모자라 2023년에는 원정경기에서 팬과 싸움이나 하고 시즌 중반에는 사구 맞은 걸 핑계로 검사 결과 별 이상도 없었는데 IL에 오르는 등 워크에식마저 개판이란 걸 드러냈다. 먹튀 하나가 나가니 또 다른 먹튀가 등장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중이다. 차라리 먹튀가 한 번에 몰아서 나와 아예 탱킹급으로 성적을 꼬라박으면[22] 드래프트 상위 순번으로 팜이라도 채울텐데 이 팀은 유망주들을 모을 최하위권 성적도 아니고 가을야구는 가을야구대로 못 가는, 절대 100패는 찍지를 않는 승률 4할 중후반대의 애매한 3~4위 성적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중이다.
게다가 구단이 FA 시장에는 투자를 하지만 선수 육성에는 등한시한 결과, 에인절스의 유망주 팜은 메이저 최악 수준이다. 지금 주전 선수들이 성적을 내주든 팜을 재건할 시간을 벌어주든 해야 하는데 그 마저도 잘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마운드는 10년 넘게 리그 최악 수준으로, 그나마 돈이라도 쓰고 있는 야수진에 비해 투수진은 변변한 투자조차도 없고 나이나 부상 때문에 내리막이나 타고 있는 투수들만 단년 계약으로 수집하고 있는 실정인데, 그렇게 사온 투수 중 제 몫을 다 하는 투수는 야수진과 비슷하게(...) 거의 없다시피 했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가 몇 년째 팀 내 최다 이닝을 독점하고 있는 걸로 에인절스의 투수진은 설명이 끝난다. 그렇다고 마이너리그에서 투수 유망주 팜이 좋은 것도 아니다. 만약 이대로라면 에인절스의 부진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렇게 되면 구단의 인기도 떨어질 게 명약관화인 불투명한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
난감한 것은, 마이크 트라웃의 존재다. 21세기 최고의 야구 선수를 초대형 장기계약(12년 $4억 2650만)[23] 으로 잡아놓은 것은 분명 잘한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위와 같은 상황을 겪고 있고 답이 보이지 않음에도 구단이 트라웃 때문에 리빌딩도 섣불리 들어가기 어려운, 희한한 상황이라는 것이다.[24] 만약 리빌딩에 들어가게 된다면 이말인즉슨 야구 역사에 남을 선수인 트라웃의 선수 생활의 대부분이 사실상 탱킹 시즌이 된다는 것이다. 심지어 오타니 쇼헤이라는 또 다른 리그 최고의 선수까지 등장하면서, 슈퍼스타의 산실이지만 팀은 점점 망해가는 그야말로 윈나우 탱킹의 상징이 되었다. 그동안 수집한 고액 FA 먹튀 포함 팀 대부분의 선수가 제 몫을 못 하는 상황에서 꼴찌를 했어야 할 팀을 두 명의 슈퍼스타가 먹여 살리고 있는 셈인데, 이 상태로 계속 애매한 순위만을 기록하며 유망주는 유망주대로 못 얻고, 돈은 돈대로 쓰고, 성적은 성적대로 못 얻는 최악의 악순환을 몇 년째 반복하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거의 몇 명치 분을 해내는 트라웃과 오타니의 뛰어난 활약이 아이러니하게도 팀의 탱킹과 리툴링을 본의 아니게(...) 막고있다는 얘기마저 나온다. 물론 구단이 이 꼴이 된 게 이들의 책임은 전혀 아니지만.
2022년 8월 23일 에인절스가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19년 만에 모레노가 구단 운영에서 손을 뗄 것으로 보인다.[25] 하지만 2023년 1월 23일 모레노가 구단 매각을 철회하여 에인절스 팬은 다시 절망하게 되었다. 모레노 본인은 '아직 우승 못 해봐서 꼭 우승 해보고 매각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맘에 드는 오퍼가 들어오지 않아서'라는 이유가 더 적절해 보인다. 오타니의 잔류 가능성이 떨어진 것은 덤.
2022년 11월 말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서 에인절스의 육성시스템의 붕괴과정을 정리한 칼럼을 올렸다.1부 2부3부 칼럼의 내용을 보면 모레노 구단주가 유망주 육성에 투자를 소홀히 하면서 코치들의 역량 및 의욕이 떨어졌고 전력분석 및 연구도 제대로 안된데다가[26] 단장이 바뀔 때마다 운영 철학도 달라지는 등 일관성이 없이 돌아가면서 선수 육성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나마 미나시안이 단장으로 부임하고 나서는 점점 개선되고 있다고 한다.
2022시즌에는 21시즌 신성 철벽마무리이자 연장계약한 루키 이글레시아스가 22시즌에 부진하자 부진 원인을 찾아서 고치기는 커녕 겨우 39세 즉전감 베테랑과 좌완 유망주 터커 데이비슨으로 바꿔오는 기행을 보이며 마무리 공백상태인 애틀란타는 이글레시아스 영입으로 마무리 공백을 해결, 이글레시아스는 22,23시즌 철벽마무리가 되었고 제시 차베스는 DFA가 되어 2개월만에 애틀란타로 복귀, 터커 데이비슨은 23시즌 중반 방출되어 캔자스시티로 가며 호구 트레이드를 했고 2023시즌에도 오타니 쇼헤이가 사실상 팀을 대표하고 선수들의 분투에 7월까지는 와일드 카드 획득까지 희망이 있어보여서 팀내 유망주 순위 1,2위에 속하는 유망주를 대거 퍼주고 루카스 지올리토와 레이놀드 로페스를 데리고 오는 승부수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막차탑승에 실패하자 단 한 달만에 이들을 방출, 2년연속 호구 of 호구에 가까운 트레이드를 하면서 에인절스 프런트가 얼마나 막장인지 알 수 있다.
2023년 8월 ESPN에서 에인절스에 대한 비판기사가 올라왔다.여기서도 훈련장비나 전력 분석,이를 위한 스태프에 투자를 소홀히 했다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두고 '투수 출신 전 선수가 맥라렌 사다가 싸구려 정비소[27] 에 맡기는 격이라고 했다.'라는 부분이 있었다. 야구 팬들은 이걸 보고 'C.J. 윌슨이 한 말이 아닌가'라는 추측을 했다.[28] 이에 윌슨은 따로 부정하지 않고 트윗을 통해 추가 폭로를 이어갔는데 그 내용이 아주 충격적이다.
모두의 예상대로 에인절스는 KBO에서도 올드스쿨하고 운영이 답이 없기로 손에 꼽히는 구단과 대등한 수준으로 운영이 좋지 않았는데, 특히나 윌슨의 폭로 자체가 상당히 충격적이어서 말이 많다. NL 최악의 구단주가 로키스의 몽포트 형제라면 AL은 오클랜드의 존 피셔와 모레노의 각축전이 되었다. 단장이나 사장이 실책을 저지르면 자르면 그만이지만, 구단주는 팀을 팔지 않으면 꿈도 희망도 없다.
가뜩이나 트라웃과 오타니가 동시에 부상으로 나가떨어지면서 에인절스의 선수관리가 문제시되던 상황에서 이런 폭로까지 나오다 보니 에인절스는 야구팬들에게 맹비난을 받고 있다.거기다가 미나시안 단장이 오타니가 부상일 거라고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MRI 촬영 및 그외 검사조차 한번도 하지 않았다라는 소리까지 하면서 이 팀의 현실은 여전히 시궁창[31] 이라는 걸 보여줬다. 이러다보니 '렌던이 이래서 태업을 했구나'란 우스개소리가 나올 정도.
현지시각 2023년 9월 29일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에서 충격적인 구단 운영 실태를 폭로하였다. 기사원문원문 번역 발표된 자료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그야말로 파도파도 괴담이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을 수준의 구단 운영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에인절스의 전직 코치는 에인절스가 운영하는 꼴을 보면, 그냥 스몰 마켓 팀이나 다름 없다는 말을 했고, 전직 에인절스 직원은 구단주의 목표가 '경기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작년보다 이익을 10원이라도 더 짜낼 수 있을까?'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쯤되면 MLB는 커녕 기업의 펫스포츠 취급을 받는 KBO에서도 욕을 심하게 먹을 정도의 운영이며, 비슷한 짓거리를 한 이윤원은 3년만에 잘렸고 아예 그룹 차원에서 성적 신경쓰지 말고 수익이나 내라는 지령이 공공연하게 내려온 삼성 라이온즈 홍준학조차 제 발로 나갔다. 2023년을 앞두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공동 구단주 중 한명인 존 미들턴이 "구단이 한시즌에 수익이 얼마인지는 아무도 관심없다. 내 목표는 필리스가 후대에 위대한 팀으로 남는 것이다.야구단 운영하면서 자랑할 거리가 '돈 안 잃는것' 뿐이면 슬픈 일일 것이다."라고 했던 것과 너무나도 대조적이며, 저기까지 가지 않아도 인터리그 라이벌 팀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구단 운영만 봐도 에인절스가 얼마나 처참하고 답이 없는 운영을 하는지 짐작이 가능하다.
창단한지 60년 가까이 된 나름 역사 있는 팀이지만 내셔널리그의 인기팀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인기에 밀려 관심받았던 적이 별로 없고 성적 또한 90년대의 암흑기 포함 그렇게 인상적인 성적을 올린 적 없어서 철저히 비인기팀이었다. 그러나 2002년의 첫 우승이후 좋은 성적을 올리고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비롯한 스타선수들의 꾸준한 영입으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관중동원순위에서 상위권에 위치하는 초 인기팀으로 발돋움 했다.[33]
관중 동원력의 원천 중 하나는 가장 싼 수준의 입장권이다. 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야구(MLB) 입장권 평균 가격이 약 21달러로 30개구단 가운데 수위를 차지하는데 반해, 남가주 라이벌팀 LA 에인절스는 물가가 훨씬 비싼 오렌지카운티 소속임에도 불구, 고작 5달러로 시카고 화이트삭스, 신시내티 레즈와 함께 꼴찌에서 두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레노 구단주의 영업 전략으로, 그가 팀을 구입한 2003년 이후 최우선으로 삼은 것은 티켓값을 올리지 않는 것이었고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야구를 안락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이에 에인절스는 미 4대 프로 스포츠 122팀을 통틀어 고객만족도 1위에 오르기도 했다.#하지만 성적은 불만족스럽다 ??: 아 저렇게 하면 된다고?
NHL LA 킹스가 2012년 우승 기념으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에인절스의 프리웨이 시리즈에서자기네 팀이 있는데도 억지로 끌려와서 함께 찍은 훈훈한 기념 사진. 물론 저 모습에 속을 팬들은 없다. 그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어색한 사진 중 하나(...) 그와중에 다저스 쪽 깊숙한 위치에서 서 있는 에인절스 선수 한명...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사이는 좋지 않다. 아니, 험악하다. 시범경기나 인터리그에서만 만나는 탓에 마주칠 기회는 비교적 적지만, 일단 붙으면 분위기가 살벌하다.[34] 이 두 팀은 인터리그에서도 불꽃튀는 시리즈인 프리웨이 시리즈를 벌인다. 프리웨이 시리즈 문서 참조.
같은 캘리포니아 팀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사이도 그다지 좋지 못하다. 같은 주, 같은 아메리칸 리그에 속해있고, 캘리포니아 북부, 남부와의 지역감정 때문에 미묘한 플래그가 서 있다.
그리고 텍사스 레인저스가 2009년부터 리빌딩에 성공하고 나서부터, 지구우승을 하고 팀이 강팀으로 도약하면서 라이벌 플래그가 서게 되면서 두 팀과의 사이도 좋지 않다. 다저스 못지 많게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날 때도 빈번할 뿐더러, 그 정도가 유난히 심하기 때문이다.
특히 텍사스 레인저스는[35]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묶여있으며, 이 캘리포니아 지역 두 팀은 反텍사스 동맹을 형성하며 쌍으로 레인저스를 놀려댄다.물론 오클랜드와 LA도 서로 좋은 사이는 아니지만...
워낙 다저스와 같은 연고 지역을 쓰고 라이벌리 역사가 길어서 다저스와의 라이벌리 묘사가 더 길게 되어 있으나, 실상 2010년대 이후 에인절스의 주적은 당연히 같은 지구인 레인저스다. 오죽하면 위의 짤방에도 그레인키가 다저스로 갔지만 레인저스 간 것 보다는 낫다는 반응이 나오겠는가.
결정적으로 조시 해밀턴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안 좋은 사이가 더 악화됐다. 해밀턴이 에이절스로 올 당시 텍사스를 신나게 디스해 어그로를 끌고 에인절스로 와 트라웃-푸홀스-해밀턴 트푸해라는 막강한 타선이 만들어졌을 때만 해도 에인절스 팬들은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해밀턴의 에인절스 시절 모습은 먹튀 그 자체. 게다가 해밀턴이 2015 시즌 전 부상당했을 당시 몰래 텍사스에 자기 스윙영상을 보냈고, 이를 모르던 에인절스 윗선은 먹튀인 해밀턴을 보기 싫다는 이유로 파격적인 연봉보조까지 해가며 텍사스에 다시 돌려보냈다가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발칵 뒤집어지고 말았다.
2000년 후반 포스트시즌에서 보스턴만 만났다 하면오! 또 호구 오능가?! 아주 탈탈 털려서 계속 탈락해왔다. 그런데 보스턴의 라이벌인 양키스 상대로는 반대로 포스트시즌에서 만났다 하면 아주 철저히 발라먹었다(...). 물론 이렇게 된 발단은 1986 ALCS까지 거슬러 올라가니 그리 짧은 기간에 생긴 라이벌은 아닌 셈.
여기에 2009년 초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치이는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닉 아덴하트 관련해서 조시 베켓의 고인드립 사건이 발생한 데다가 2009년 포스트시즌에서 드디어 보스턴을 꺾었다 싶으니까 팀의 에이스였던 존 래키가 보스턴으로 날라가버린데다가 난 원래 보스턴팬임 이런 멘트를 쳐서 에인절스 팬들의 염장을 지른 적이 있다. 근데 어째 에인절스 팬들만 활발하고 보스턴 쪽에서는 영 뜨뜻미지근한 분위기였는데, 그도 그럴 것이 레드삭스 입장에서야 양키스라는 거대한 떡밥도 있고 또 에인절스가 레드삭스 열받게 한 일은 별로 없어서(...). 하지만, 보스턴이 2013년 월드 시리즈 우승 이후로 삽질을 계속하고, DTD를 시전함에 따라, 에인절스만 만나면 무자비하게 털리는 신세로 전락해 버렸다. 게다가 2015년 후반기 첫 4연전에 보스턴이 스윕당하면서 확인사살. 다시 상승세를 탄 보스턴이 2016-2017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할 동안 에인절스는 2년 연속 5할 승률에 실패했지만 상대전적만은 비등했다. 2016년에는 3승 4패 열세였으나, 7월 2일 한 이닝 11득점 포함, 21득점 화력쇼를, 그것도 펜웨이 파크에서 벌이기도 했다. 2017년에는 4승 2패의 우위 시즌.하지만 2018년에는 홈 원정 모두 스윕당하면서 6전 전패라는 수모를 겪었다. 거기에 2018년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되며 에인절스는 더 비교되었다. 2021년까지는 보스턴이 가을야구를 하는 동안 에인절스는 손가락만 빨며 지켜보는 입장이 되어 두 팀이 가을 야구에서 만나질 못하니 라이벌리도 다소 약해졌다.
팀 창단 때부터 함께하며 60년대 올스타에 여섯 번이나 선정되었고, 영구결번까지 된 짐 프레고시가 원조 프랜차이즈 스타다. 70년대에는 단연 놀란 라이언이고, 1971년 1라운더 좌완 프랭크 타나나가 1973년(19세)부터 1980년(26세)까지 8년 간, 어린 나이에 이른 전성기를 누리며 102승을 거둬 라이언만큼이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70년대 후반~80년대 중반에는 프랜차이즈 2루수 바비 그리치가 있었고, 미네소타의 레전드지만 에인절스에서도 영구결번된 로드 커류도 있었다. 그 이후에는 팀에서 14년을 뛰며 165승을 거둔, 팀내 통산 bwar 2위의 척 핀리가 등장. 2000년대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토리 헌터, 팀 새먼, 짐 에드몬즈, 개럿 앤더슨, 대린 어스태드, 제러드 위버 같은 선수들이 유명했다. 불펜투수로는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나 트로이 퍼시벌 등을 들 수 있다.
새먼은 올스타전이나 개인 타이틀과는 인연이 없던 전형적인 콩라인 선수였지만 에인절스가 오랜 암흑기를 거쳐 황금기가 올 때까지 팀을 지켰고, 앤더슨도 말년에는 원수 다저스에서 뛰긴 했지만 현재까지 에인절스 프랜차이즈의 타격 기록 선두를 새먼과 함께 나누어먹고 있는 등[36] , 두 선수 모두 에인절스의 프랜차이즈 플레이어다. 또한 2009년 메이저리그 루키였으나 교통사고로 사망한 비운의 영건투수 닉 아덴하트가 있었던 곳. 또한 2012 시즌을 앞두고 알버트 푸홀스를 영입하며 그를 한껏 띄워주려고도 했었지만[37] 푸홀스가 역대급 먹튀짓을 하다가 방출되었던 탓에 스타 취급은 못 받는다.[38]
마이크 트라웃은 현역이지만 팀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2009년에 드래프트되어 2012년에 역대급 신인 시즌을 보내고 만장일치 신인왕, MVP 2위를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또한, 신인 시절의 활약을 오랫 동안 보여주며 2019년 기준 커리어 8년간 MVP 1위 3회, 2위 4회를 따내는 등 그야말로 살아있는 전설이 되었다. 특히, 27세까지의 WAR은 베이브 루스, 타이 콥, 미키 맨틀, 알버트 푸홀스를 넘어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1위 페이스이다. 졸스신[39][40] 처럼 설령 망한다고 해도 이미 쌓아둔 커리어가 팀 영구 결번+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확정이다.
2017년 MLB 진출을 선언하여 모든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데뷔하자마자 투타겸업 등으로 화제를 끌어모으며 AL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고, 한동안 슬럼프를 겪으면서 거품 논란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며 2021년에는 기어코 MVP를 따냈다. 덕분에 2010년대 후반부터 부상으로 주춤하고 있는 마이크 트라웃과 함께 팀의 간판 스타로 활약 중이다.
미국에선 이를 'Thunder stick' 이라고 한다. 이유는 천둥같이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고 해서.
프로야구에선, 특히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선 드물게 응원 시 막대풍선을 이용해서 응원하기도 한다. 물론 빅리그에서 앤젤스 구단만 막대풍선 응원문화가 있는 건 아니지만, 막대풍선을 가장 먼저 도입한 구단이기도 하다. 한국산으로 잘알려진 응원도구인 막대풍선[41] 이 미국에 처음 소개된 것은 에인절스가 우승했던 2002 월드 시리즈가 열리던 당시였고, 위 짤방에 보이는 것처럼 팀 색깔에 맞춰서 빨간색 막대풍선을 쓰기 시작하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노란색의 막대 풍선으로 바뀌었다.KIA 타이거즈?
KBO 리그처럼 응원단장이 주도해서 응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몇만여명이 같이 막대풍선을 치면서 응원하는 광경도 나름 즐길거리이다. 그런데 에인절 스타디움을 방문하는 현지 타 팀팬들은 정작 이를 두고 시끄럽다고 표현한다. 그러면서 미국내의 야빠들은 에인절스의 썬더스틱 응원은 딱히 찰진 맛이 없다면서 한국 야구장의 응원과 치어리더들에 아주 황홀한 반응을 보인다.(...)
반면 미국에서는 한국과 같은 방식의 단체응원이나 조직적 응원문화가 상대적으로 약해서, 야구에서 막대풍선을 잘 사용하지는 않고, 이보다 응원문화가 적극적인 농구장에서 많이 쓰이는 편이다.물론 야유할땐 어디나 열심히 한다
랠리 몽키(Rally Monkey)라고 하는 원숭이가 있는데, 뒤지고 있는 홈경기에서 6회나 7회만 되면 구장의 전광판에 모습을 드러내어 역전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위에서 언급했던 한국에선 이미 응원도구로 일상화된 막대풍선과 함께 투입되면서 대히트, 특히 2002년 월드시리즈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얻어내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진짜 원숭이 맞다(…). 원래 출연은 짐 캐리의 출세작중 하나인 에이스 벤츄라에 등장하는 원숭이.
'정식' 마스코트는 없는 상태. 마스코트라 하면, 응원석 앞에서 동물 탈 옷 등을 입고 응원하는 걸 말하는데, 랠리 몽키는 전광판에만 나왔을 뿐이어서 마스코트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위키백과 영문판의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마스코트 목록에도 에인절스의 마스코트는 없는 것으로 되어 있다. [42]
자세한 내용은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 개요[편집]
MLB의 아메리칸 리그/서부 지구 소속 프로야구단. 연고지는 로스앤젤레스 광역권의 소도시인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팀명은 대도시 로스앤젤레스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현지에서의 별명은 '헤일로스(The Halos)'[8] 이며, 국내 팬들은 '천사네'라고 부른다. 여담으로 '엔젤'은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영단어인데 엔젤스가 아닌 에인절스로 한국 내 명칭이 굳어지게 되었다는 것이 특이한 부분.[9][10]
2. 역사[편집]
자세한 내용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역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 이모저모[편집]
3.1. 명칭을 둘러싼 논쟁[편집]
1997년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구단의 소유권을 가지던 시절, 야구장을 보수하면서 애너하임 시의 재정적 지원을 받으면서 팀명에 대한 명명권을 부여받았다. 이에 디즈니는 디즈니랜드가 있는 애너하임 시를 홍보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에인절스’[11] 에서 '애너하임 에인절스'로 구단명을 바꾼다.
하지만 2005년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취임하면서, 로스앤젤레스 지역까지 인기를 확대하기 위해 다시 팀의 이름에 로스앤젤레스를 포함시킨다. 그래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이 되었다.[12] 구장명에도 예외는 없는지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이라는 정줄놓은 이름을 붙였다. 그냥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로 바꿀 수도 있었는데 이 길고도 구차한 이름을 붙인 이유는 모레노 구단주가 구단을 인수하면서 "팀명에 애너하임을 빼지 말라"는 조건이 있었기 때문이다.[13] 결국 디즈니의 욕심과 아르테 모레노의 삽질의 조화가 이런 터무니없이 긴 이름을 만들어 버렸다. 만약 팀명에서 애너하임을 빼면 그 돈은 디즈니 사가 물어내야 한다.
애너하임 시에서는 모레노 구단주의 꼼수에 발끈해서 소송을 시전했으나, 어쨌든 팀명에 애너하임이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패소했다. 이런 사연 때문에 팬들은 공식적인 팀 이름을 다 부르지 않고 에인절스 정도로 줄여서 부른다. 어차피 팀명이 너무 길기도 하고.
2013년에는 애너하임 시 측과 구장 임대계약 연장을 논의하면서 '오브 애너하임'을 공식적으로 떼내려고 했으나, 명칭 논의는 흐지부지되었고, 오히려 2015년 애너하임 시와의 불화로 인해서 연고 이전 가능성까지 제기될 정도로 떡밥이 자주 나돌기 시작했다. 일단 2017년 2월 LA 타임스 기사에 따르면, 최소한 2029년까지는 애너하임에 남는 것이 확실하다. #
그런데 2015시즌 종료 후, 구단 측은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 공식 사이트 등에서 알게 모르게 '오브 애너하임'을 떼냈다. 그러나 2005년에 공식적으로 '오브 애너하임'을 달고 있을 때도 모든 이들이 팀을 그냥 'Angels', 'Angels Baseball'로 칭해 왔던데다가, 이 꼬릿말을 떼낸데 대한 구단의 공식적 발표도 없었으므로, 대부분의 매체는 여전히 '오브 애너하임'을 붙인 채 팀명을 표기했다.
그러다 2017년부터는 MLB 공식 사이트에서조차 '오브 애너하임' 없이 팀명을 표기하기 시작했다. 최소한 2017년 여름부터는 에인절스가 공표만 안 했다뿐이지 공식적으로 '오브 애너하임'을 뗐다고 인식하는 듯하다. 영문 위키피디아도 구단의 입장을 반영하여 '오브 애너하임'은 2015년까지만 정식 팀명인 것으로 표기했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또한 썩 깔끔하지는 않은 것이, 이 팀의 팬 베이스는 오렌지 카운티이며, '우리는 LA 근처에는 살고 있지만 거만하고 싸가지 없는 대도시 LA와는 다르다'는 나름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애너하임이야 오렌지 카운티의 도시니까 별 문제가 없는데 싸가지 없는 다저스 팬들 생각나게 하는 LA를 붙이는 건 맘에 안 드는 것. 그래서 팬들 스스로가 "We're not LA"라고 외치기도 한다.[14]
다만 구단주 모레노는 이외에도 애너하임시와의 유착[15] 과 공유지의 실질적 사유화, 웃음후보급 마케팅으로 비판을 받으며 에인절스 팬들에게 금기어가 되었다. 오죽하면 모레노가 잘한 게 트라웃, 오타니 발굴과 표값 내린 것 말고는 없다는 말도 나오는 중.
3.2. 답이 없는 구단 운영[편집]
단기적으로만 보는 좋지 못한 구단 운영으로 인해 돈은 많이 쓰고 성적은 장기적으로 엉망인 구단으로 악명이 높다.
2002년 첫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후 7년 동안 5번의 지구 우승을 하며 강호로 떠올랐다. 그러나, 2009년 뉴욕 양키스와의 ALCS에서 패퇴한 이후에는 팀이 아예 딴판이 되었다. 서부지구 최하위는 없지만[16] 매년 지구 3~4위 정도만 기록하는 애매한 윈나우 탱킹 팀으로 유명해졌다.[17][18]
2020년대 들어선 리그 MVP급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와 마이크 트라웃 둘을 데리고도 가을야구에 매년 실패하는 막장 구단이라는 이미지가 매우 강하다. KBO 리그로 치면 스몰 마켓 인식이 씌인 빅 마켓, 끔찍한 윈나우 탱킹, 매년 처참한 성적에도 어찌됐든 꼴찌만은 면하는 애매한 성적, 장기간 하위권에 머무름에도 리그 최하위로 불리는 팜, 좋은 관람 환경과 스타 선수들을 통한 높은 수익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홍준학 단장 체제의 삼성 라이온즈와 유사하다는 의견도 있다.[19] KBO가 아닌 메이저리그 구단과 비교하자면 콜로라도 로키스와 굉장히 유사하다. 이렇다 보니 최소한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나름대로 강팀 이미지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예 답이 없는 팀 취급을 받는다. 최하위만 안 했을 뿐 어느덧 9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 8년 연속 루징 시즌[20] 이라는 처절한 성적을 찍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이다.
이 구단은 일반적으로 얼마 전까지는 스몰마켓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사실 메이저리그 전체적으로도 상당히 투자를 통크게 하는 빅 마켓 구단이다. 애초에 이 팀의 팬 베이스가 있는 애너하임과 오렌지 카운티는 미국과 캘리포니아의 부촌 중 하나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큰 손으로 보통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나 보스턴 레드삭스가 꼽히나, 21세기 들어와서 에인절스가 FA 및 트레이드 시장에서 쓴 돈은 절대 이런 큰 손들에 비해 적지 않은 수준이다. 그런데도 성적이 처참한 것은 전력 보강이 타자 쪽에만 쏠린 부분과 이런 타자 FA들이 이 팀에 입단하면 죄다 먹튀가 되어버린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사실 모레노는 암흑기 이전부터 게리 매튜스 주니어, 버논 웰스[21] 를 데려오던 똥손이었다. 한동안 에인절스는 거물급 선수들이 FA 또는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때마다 컨택은 해보지만 영입전이 가열돼 가격이 올라가면 여지없이 발을 뺐었는데, 그러고 나서 한 선택이 게리 매튜스 주니어(5년 $5000만)와 버논 웰스였다는게 웃음 포인트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그래도 토리 헌터, 블라디미르 게레로, 바톨로 콜론등의 성공적인 계약도 있었고, 웰스나 게리 매튜스 주니어 정도는 어느 팀이나 일어날 수 있는 선에서의 실패 정도였다.
그러나 2012년 알버트 푸홀스(일명 졸스신, 10년 $2억 4000만), 2013년 조시 해밀턴(5년 $1억 2500만) 영입이 에인절스 몰락의 결정타였다. 팀의 암흑기와 푸홀스의 계약기간이 겹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길었던 푸홀스의 계약이 끝나갈 즈음, 워싱턴에서의 MVP급 활약을 보고 대형 계약을 안겨준 앤서니 렌던(7년 $2억 4500만)이 막상 까보니 리그를 대표하는 유리몸으로 거듭나며 3시즌 동안 고작 155경기 출전하고 드러누웠다. 이것도 모자라 2023년에는 원정경기에서 팬과 싸움이나 하고 시즌 중반에는 사구 맞은 걸 핑계로 검사 결과 별 이상도 없었는데 IL에 오르는 등 워크에식마저 개판이란 걸 드러냈다. 먹튀 하나가 나가니 또 다른 먹튀가 등장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중이다. 차라리 먹튀가 한 번에 몰아서 나와 아예 탱킹급으로 성적을 꼬라박으면[22] 드래프트 상위 순번으로 팜이라도 채울텐데 이 팀은 유망주들을 모을 최하위권 성적도 아니고 가을야구는 가을야구대로 못 가는, 절대 100패는 찍지를 않는 승률 4할 중후반대의 애매한 3~4위 성적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중이다.
게다가 구단이 FA 시장에는 투자를 하지만 선수 육성에는 등한시한 결과, 에인절스의 유망주 팜은 메이저 최악 수준이다. 지금 주전 선수들이 성적을 내주든 팜을 재건할 시간을 벌어주든 해야 하는데 그 마저도 잘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마운드는 10년 넘게 리그 최악 수준으로, 그나마 돈이라도 쓰고 있는 야수진에 비해 투수진은 변변한 투자조차도 없고 나이나 부상 때문에 내리막이나 타고 있는 투수들만 단년 계약으로 수집하고 있는 실정인데, 그렇게 사온 투수 중 제 몫을 다 하는 투수는 야수진과 비슷하게(...) 거의 없다시피 했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가 몇 년째 팀 내 최다 이닝을 독점하고 있는 걸로 에인절스의 투수진은 설명이 끝난다. 그렇다고 마이너리그에서 투수 유망주 팜이 좋은 것도 아니다. 만약 이대로라면 에인절스의 부진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렇게 되면 구단의 인기도 떨어질 게 명약관화인 불투명한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
난감한 것은, 마이크 트라웃의 존재다. 21세기 최고의 야구 선수를 초대형 장기계약(12년 $4억 2650만)[23] 으로 잡아놓은 것은 분명 잘한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위와 같은 상황을 겪고 있고 답이 보이지 않음에도 구단이 트라웃 때문에 리빌딩도 섣불리 들어가기 어려운, 희한한 상황이라는 것이다.[24] 만약 리빌딩에 들어가게 된다면 이말인즉슨 야구 역사에 남을 선수인 트라웃의 선수 생활의 대부분이 사실상 탱킹 시즌이 된다는 것이다. 심지어 오타니 쇼헤이라는 또 다른 리그 최고의 선수까지 등장하면서, 슈퍼스타의 산실이지만 팀은 점점 망해가는 그야말로 윈나우 탱킹의 상징이 되었다. 그동안 수집한 고액 FA 먹튀 포함 팀 대부분의 선수가 제 몫을 못 하는 상황에서 꼴찌를 했어야 할 팀을 두 명의 슈퍼스타가 먹여 살리고 있는 셈인데, 이 상태로 계속 애매한 순위만을 기록하며 유망주는 유망주대로 못 얻고, 돈은 돈대로 쓰고, 성적은 성적대로 못 얻는 최악의 악순환을 몇 년째 반복하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거의 몇 명치 분을 해내는 트라웃과 오타니의 뛰어난 활약이 아이러니하게도 팀의 탱킹과 리툴링을 본의 아니게(...) 막고있다는 얘기마저 나온다. 물론 구단이 이 꼴이 된 게 이들의 책임은 전혀 아니지만.
2022년 8월 23일 에인절스가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19년 만에 모레노가 구단 운영에서 손을 뗄 것으로 보인다.[25] 하지만 2023년 1월 23일 모레노가 구단 매각을 철회하여 에인절스 팬은 다시 절망하게 되었다. 모레노 본인은 '아직 우승 못 해봐서 꼭 우승 해보고 매각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맘에 드는 오퍼가 들어오지 않아서'라는 이유가 더 적절해 보인다. 오타니의 잔류 가능성이 떨어진 것은 덤.
2022년 11월 말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서 에인절스의 육성시스템의 붕괴과정을 정리한 칼럼을 올렸다.1부 2부3부 칼럼의 내용을 보면 모레노 구단주가 유망주 육성에 투자를 소홀히 하면서 코치들의 역량 및 의욕이 떨어졌고 전력분석 및 연구도 제대로 안된데다가[26] 단장이 바뀔 때마다 운영 철학도 달라지는 등 일관성이 없이 돌아가면서 선수 육성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나마 미나시안이 단장으로 부임하고 나서는 점점 개선되고 있다고 한다.
2022시즌에는 21시즌 신성 철벽마무리이자 연장계약한 루키 이글레시아스가 22시즌에 부진하자 부진 원인을 찾아서 고치기는 커녕 겨우 39세 즉전감 베테랑과 좌완 유망주 터커 데이비슨으로 바꿔오는 기행을 보이며 마무리 공백상태인 애틀란타는 이글레시아스 영입으로 마무리 공백을 해결, 이글레시아스는 22,23시즌 철벽마무리가 되었고 제시 차베스는 DFA가 되어 2개월만에 애틀란타로 복귀, 터커 데이비슨은 23시즌 중반 방출되어 캔자스시티로 가며 호구 트레이드를 했고 2023시즌에도 오타니 쇼헤이가 사실상 팀을 대표하고 선수들의 분투에 7월까지는 와일드 카드 획득까지 희망이 있어보여서 팀내 유망주 순위 1,2위에 속하는 유망주를 대거 퍼주고 루카스 지올리토와 레이놀드 로페스를 데리고 오는 승부수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막차탑승에 실패하자 단 한 달만에 이들을 방출, 2년연속 호구 of 호구에 가까운 트레이드를 하면서 에인절스 프런트가 얼마나 막장인지 알 수 있다.
2023년 8월 ESPN에서 에인절스에 대한 비판기사가 올라왔다.여기서도 훈련장비나 전력 분석,이를 위한 스태프에 투자를 소홀히 했다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두고 '투수 출신 전 선수가 맥라렌 사다가 싸구려 정비소[27] 에 맡기는 격이라고 했다.'라는 부분이 있었다. 야구 팬들은 이걸 보고 'C.J. 윌슨이 한 말이 아닌가'라는 추측을 했다.[28] 이에 윌슨은 따로 부정하지 않고 트윗을 통해 추가 폭로를 이어갔는데 그 내용이 아주 충격적이다.
푸홀스가 무중력 런닝머신 구매를 요청했는데 비싸다고 무시했다.[29]
구단 내에 2013년까지 웨이트룸도 없었다. 텍사스에 있던 시절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당연한 거였는데 에인절스는 그런 분위기도 아니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비디오 분석 안하고도 잘쳤다."면서 타자들에게 비디오 분석조차 해주지 않았다.
딱히 운동을 하지 않아도 그냥 1루로 열심히 달리다 보면 몸이 자연스레 좋아질 거라고 했다.
2012년 당시 스프링캠프에서 2주 동안 아침식사도 제공하지 않았다. 8시까지 나오라고 하면서 배고프면 패스트푸드점[30] 에 갔다오라고 했다.
모두의 예상대로 에인절스는 KBO에서도 올드스쿨하고 운영이 답이 없기로 손에 꼽히는 구단과 대등한 수준으로 운영이 좋지 않았는데, 특히나 윌슨의 폭로 자체가 상당히 충격적이어서 말이 많다. NL 최악의 구단주가 로키스의 몽포트 형제라면 AL은 오클랜드의 존 피셔와 모레노의 각축전이 되었다. 단장이나 사장이 실책을 저지르면 자르면 그만이지만, 구단주는 팀을 팔지 않으면 꿈도 희망도 없다.
가뜩이나 트라웃과 오타니가 동시에 부상으로 나가떨어지면서 에인절스의 선수관리가 문제시되던 상황에서 이런 폭로까지 나오다 보니 에인절스는 야구팬들에게 맹비난을 받고 있다.거기다가 미나시안 단장이 오타니가 부상일 거라고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MRI 촬영 및 그외 검사조차 한번도 하지 않았다라는 소리까지 하면서 이 팀의 현실은 여전히 시궁창[31] 이라는 걸 보여줬다. 이러다보니 '렌던이 이래서 태업을 했구나'란 우스개소리가 나올 정도.
현지시각 2023년 9월 29일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에서 충격적인 구단 운영 실태를 폭로하였다. 기사원문원문 번역 발표된 자료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그야말로 파도파도 괴담이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을 수준의 구단 운영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에인절스의 전직 코치는 에인절스가 운영하는 꼴을 보면, 그냥 스몰 마켓 팀이나 다름 없다는 말을 했고, 전직 에인절스 직원은 구단주의 목표가 '경기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작년보다 이익을 10원이라도 더 짜낼 수 있을까?'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쯤되면 MLB는 커녕 기업의 펫스포츠 취급을 받는 KBO에서도 욕을 심하게 먹을 정도의 운영이며, 비슷한 짓거리를 한 이윤원은 3년만에 잘렸고 아예 그룹 차원에서 성적 신경쓰지 말고 수익이나 내라는 지령이 공공연하게 내려온 삼성 라이온즈 홍준학조차 제 발로 나갔다. 2023년을 앞두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공동 구단주 중 한명인 존 미들턴이 "구단이 한시즌에 수익이 얼마인지는 아무도 관심없다. 내 목표는 필리스가 후대에 위대한 팀으로 남는 것이다.야구단 운영하면서 자랑할 거리가 '돈 안 잃는것' 뿐이면 슬픈 일일 것이다."라고 했던 것과 너무나도 대조적이며, 저기까지 가지 않아도 인터리그 라이벌 팀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구단 운영만 봐도 에인절스가 얼마나 처참하고 답이 없는 운영을 하는지 짐작이 가능하다.
3.3. 인기와 라이벌[편집]
창단한지 60년 가까이 된 나름 역사 있는 팀이지만 내셔널리그의 인기팀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인기에 밀려 관심받았던 적이 별로 없고 성적 또한 90년대의 암흑기 포함 그렇게 인상적인 성적을 올린 적 없어서 철저히 비인기팀이었다. 그러나 2002년의 첫 우승이후 좋은 성적을 올리고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비롯한 스타선수들의 꾸준한 영입으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관중동원순위에서 상위권에 위치하는 초 인기팀으로 발돋움 했다.[33]
관중 동원력의 원천 중 하나는 가장 싼 수준의 입장권이다. 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야구(MLB) 입장권 평균 가격이 약 21달러로 30개구단 가운데 수위를 차지하는데 반해, 남가주 라이벌팀 LA 에인절스는 물가가 훨씬 비싼 오렌지카운티 소속임에도 불구, 고작 5달러로 시카고 화이트삭스, 신시내티 레즈와 함께 꼴찌에서 두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레노 구단주의 영업 전략으로, 그가 팀을 구입한 2003년 이후 최우선으로 삼은 것은 티켓값을 올리지 않는 것이었고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야구를 안락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이에 에인절스는 미 4대 프로 스포츠 122팀을 통틀어 고객만족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3.3.1.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편집]
NHL LA 킹스가 2012년 우승 기념으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에인절스의 프리웨이 시리즈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사이는 좋지 않다. 아니, 험악하다. 시범경기나 인터리그에서만 만나는 탓에 마주칠 기회는 비교적 적지만, 일단 붙으면 분위기가 살벌하다.[34] 이 두 팀은 인터리그에서도 불꽃튀는 시리즈인 프리웨이 시리즈를 벌인다. 프리웨이 시리즈 문서 참조.
3.3.2.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편집]
같은 캘리포니아 팀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사이도 그다지 좋지 못하다. 같은 주, 같은 아메리칸 리그에 속해있고, 캘리포니아 북부, 남부와의 지역감정 때문에 미묘한 플래그가 서 있다.
3.3.3. 텍사스 레인저스[편집]
그리고 텍사스 레인저스가 2009년부터 리빌딩에 성공하고 나서부터, 지구우승을 하고 팀이 강팀으로 도약하면서 라이벌 플래그가 서게 되면서 두 팀과의 사이도 좋지 않다. 다저스 못지 많게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날 때도 빈번할 뿐더러, 그 정도가 유난히 심하기 때문이다.
특히 텍사스 레인저스는[35]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묶여있으며, 이 캘리포니아 지역 두 팀은 反텍사스 동맹을 형성하며 쌍으로 레인저스를 놀려댄다.
워낙 다저스와 같은 연고 지역을 쓰고 라이벌리 역사가 길어서 다저스와의 라이벌리 묘사가 더 길게 되어 있으나, 실상 2010년대 이후 에인절스의 주적은 당연히 같은 지구인 레인저스다. 오죽하면 위의 짤방에도 그레인키가 다저스로 갔지만 레인저스 간 것 보다는 낫다는 반응이 나오겠는가.
결정적으로 조시 해밀턴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안 좋은 사이가 더 악화됐다. 해밀턴이 에이절스로 올 당시 텍사스를 신나게 디스해 어그로를 끌고 에인절스로 와 트라웃-푸홀스-해밀턴 트푸해라는 막강한 타선이 만들어졌을 때만 해도 에인절스 팬들은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해밀턴의 에인절스 시절 모습은 먹튀 그 자체. 게다가 해밀턴이 2015 시즌 전 부상당했을 당시 몰래 텍사스에 자기 스윙영상을 보냈고, 이를 모르던 에인절스 윗선은 먹튀인 해밀턴을 보기 싫다는 이유로 파격적인 연봉보조까지 해가며 텍사스에 다시 돌려보냈다가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발칵 뒤집어지고 말았다.
3.3.4. 보스턴 레드삭스[편집]
2000년 후반 포스트시즌에서 보스턴만 만났다 하면
여기에 2009년 초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치이는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닉 아덴하트 관련해서 조시 베켓의 고인드립 사건이 발생한 데다가 2009년 포스트시즌에서 드디어 보스턴을 꺾었다 싶으니까 팀의 에이스였던 존 래키가 보스턴으로 날라가버린데다가 난 원래 보스턴팬임 이런 멘트를 쳐서 에인절스 팬들의 염장을 지른 적이 있다. 근데 어째 에인절스 팬들만 활발하고 보스턴 쪽에서는 영 뜨뜻미지근한 분위기였는데, 그도 그럴 것이 레드삭스 입장에서야 양키스라는 거대한 떡밥도 있고 또 에인절스가 레드삭스 열받게 한 일은 별로 없어서(...). 하지만, 보스턴이 2013년 월드 시리즈 우승 이후로 삽질을 계속하고, DTD를 시전함에 따라, 에인절스만 만나면 무자비하게 털리는 신세로 전락해 버렸다. 게다가 2015년 후반기 첫 4연전에 보스턴이 스윕당하면서 확인사살. 다시 상승세를 탄 보스턴이 2016-2017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할 동안 에인절스는 2년 연속 5할 승률에 실패했지만 상대전적만은 비등했다. 2016년에는 3승 4패 열세였으나, 7월 2일 한 이닝 11득점 포함, 21득점 화력쇼를, 그것도 펜웨이 파크에서 벌이기도 했다. 2017년에는 4승 2패의 우위 시즌.하지만 2018년에는 홈 원정 모두 스윕당하면서 6전 전패라는 수모를 겪었다. 거기에 2018년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되며 에인절스는 더 비교되었다. 2021년까지는 보스턴이 가을야구를 하는 동안 에인절스는 손가락만 빨며 지켜보는 입장이 되어 두 팀이 가을 야구에서 만나질 못하니 라이벌리도 다소 약해졌다.
3.4. 스타[편집]
팀 창단 때부터 함께하며 60년대 올스타에 여섯 번이나 선정되었고, 영구결번까지 된 짐 프레고시가 원조 프랜차이즈 스타다. 70년대에는 단연 놀란 라이언이고, 1971년 1라운더 좌완 프랭크 타나나가 1973년(19세)부터 1980년(26세)까지 8년 간, 어린 나이에 이른 전성기를 누리며 102승을 거둬 라이언만큼이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70년대 후반~80년대 중반에는 프랜차이즈 2루수 바비 그리치가 있었고, 미네소타의 레전드지만 에인절스에서도 영구결번된 로드 커류도 있었다. 그 이후에는 팀에서 14년을 뛰며 165승을 거둔, 팀내 통산 bwar 2위의 척 핀리가 등장. 2000년대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토리 헌터, 팀 새먼, 짐 에드몬즈, 개럿 앤더슨, 대린 어스태드, 제러드 위버 같은 선수들이 유명했다. 불펜투수로는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나 트로이 퍼시벌 등을 들 수 있다.
새먼은 올스타전이나 개인 타이틀과는 인연이 없던 전형적인 콩라인 선수였지만 에인절스가 오랜 암흑기를 거쳐 황금기가 올 때까지 팀을 지켰고, 앤더슨도 말년에는 원수 다저스에서 뛰긴 했지만 현재까지 에인절스 프랜차이즈의 타격 기록 선두를 새먼과 함께 나누어먹고 있는 등[36] , 두 선수 모두 에인절스의 프랜차이즈 플레이어다. 또한 2009년 메이저리그 루키였으나 교통사고로 사망한 비운의 영건투수 닉 아덴하트가 있었던 곳. 또한 2012 시즌을 앞두고 알버트 푸홀스를 영입하며 그를 한껏 띄워주려고도 했었지만[37] 푸홀스가 역대급 먹튀짓을 하다가 방출되었던 탓에 스타 취급은 못 받는다.[38]
마이크 트라웃은 현역이지만 팀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2009년에 드래프트되어 2012년에 역대급 신인 시즌을 보내고 만장일치 신인왕, MVP 2위를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또한, 신인 시절의 활약을 오랫 동안 보여주며 2019년 기준 커리어 8년간 MVP 1위 3회, 2위 4회를 따내는 등 그야말로 살아있는 전설이 되었다. 특히, 27세까지의 WAR은 베이브 루스, 타이 콥, 미키 맨틀, 알버트 푸홀스를 넘어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1위 페이스이다. 졸스신[39][40] 처럼 설령 망한다고 해도 이미 쌓아둔 커리어가 팀 영구 결번+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확정이다.
2017년 MLB 진출을 선언하여 모든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투타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데뷔하자마자 투타겸업 등으로 화제를 끌어모으며 AL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고, 한동안 슬럼프를 겪으면서 거품 논란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며 2021년에는 기어코 MVP를 따냈다. 덕분에 2010년대 후반부터 부상으로 주춤하고 있는 마이크 트라웃과 함께 팀의 간판 스타로 활약 중이다.
3.5. 응원 문화[편집]
3.5.1. 막대풍선[편집]
미국에선 이를 'Thunder stick' 이라고 한다. 이유는 천둥같이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고 해서.
프로야구에선, 특히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선 드물게 응원 시 막대풍선을 이용해서 응원하기도 한다. 물론 빅리그에서 앤젤스 구단만 막대풍선 응원문화가 있는 건 아니지만, 막대풍선을 가장 먼저 도입한 구단이기도 하다. 한국산으로 잘알려진 응원도구인 막대풍선[41] 이 미국에 처음 소개된 것은 에인절스가 우승했던 2002 월드 시리즈가 열리던 당시였고, 위 짤방에 보이는 것처럼 팀 색깔에 맞춰서 빨간색 막대풍선을 쓰기 시작하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노란색의 막대 풍선으로 바뀌었다.
KBO 리그처럼 응원단장이 주도해서 응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몇만여명이 같이 막대풍선을 치면서 응원하는 광경도 나름 즐길거리이다. 그런데 에인절 스타디움을 방문하는 현지 타 팀팬들은 정작 이를 두고 시끄럽다고 표현한다. 그러면서 미국내의 야빠들은 에인절스의 썬더스틱 응원은 딱히 찰진 맛이 없다면서 한국 야구장의 응원
반면 미국에서는 한국과 같은 방식의 단체응원이나 조직적 응원문화가 상대적으로 약해서, 야구에서 막대풍선을 잘 사용하지는 않고, 이보다 응원문화가 적극적인 농구장에서 많이 쓰이는 편이다.
3.5.2. 랠리 몽키[편집]
랠리 몽키(Rally Monkey)라고 하는 원숭이가 있는데, 뒤지고 있는 홈경기에서 6회나 7회만 되면 구장의 전광판에 모습을 드러내어 역전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위에서 언급했던 한국에선 이미 응원도구로 일상화된 막대풍선과 함께 투입되면서 대히트, 특히 2002년 월드시리즈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얻어내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진짜 원숭이 맞다(…). 원래 출연은 짐 캐리의 출세작중 하나인 에이스 벤츄라에 등장하는 원숭이.
'정식' 마스코트는 없는 상태. 마스코트라 하면, 응원석 앞에서 동물 탈 옷 등을 입고 응원하는 걸 말하는데, 랠리 몽키는 전광판에만 나왔을 뿐이어서 마스코트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위키백과 영문판의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마스코트 목록에도 에인절스의 마스코트는 없는 것으로 되어 있다. [42]
4. 홈 구장[편집]
자세한 내용은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 영구결번[편집]
11. 짐 프레고시(Jim Fregosi) : 1960년대 초창기 LA 에인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유격수로 올스타에 6번 선정되었다. 1978년에는 감독으로 복귀해 1979년 팀의 지구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6. 진 오트리(Gene Autry) : 팀의 설립자. 영화배우 출신으로 팀에 대한 애정이 많았던 구단주. 안타깝게도 우승을 못 보고 1998년 타계했는데, 2002년 첫 우승 당시 우승트로피를 수여할 때, 버드 셀릭 커미셔너가 한 첫 마디가 "하늘에 있는 진 오트리도 좋아할 것." 이었다. 번호가 26번인 이유는, ML 로스터 정원은 당시 25명이었는데, 그가 팀의 '26번째 선수'라는 의미에서이다. 팀당 11명이 경기장에 나서는 축구에서, 여러 축구팀이 팬들을 기념하며 열두 번째 선수라는 뜻으로 12번을 영구결번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29. 로드 커류(Rod Carew) : 미네소타 트윈스에서도 스타지만, 여기서도 스타. 2루수와 1루수를 맡으면서 통산 3053안타, 통산 타율 0.328에 빛나는 전설적인 교타자. 사실 에인절스에선 한 번도 시즌 홈런 5개를 넘긴 적이 없는 똑딱이였고, 출장 경기수가 줄고 WAR도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사실 지금 기준으로는 먹튀라고 해도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당시 세이버매트릭스가 없던 시절 훌륭한 타자의 기준이던 3할을 꾸준히 쳤기에 좋은 타자라는 평가를 받았고, 베테랑다운 리더십으로 80년대 초 에인절스의 부흥기를 이끈 주축 중 한 명이었기에 인기는 대단했고, 통산 3000안타의 대기록을 에인절스에서 달성했다. 양팀 합쳐서 올스타만 18번 선정된 스타플레이어.
30. 놀란 라이언(Nolan Ryan) : 뉴욕 메츠에서 별 볼일 없던 선수였던 놀란 라이언은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에서 비로소 최강의 투수로 성장하여 팀 역사상 최고의 투수로 거듭난다. 참고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도 영구결번되어 재키 로빈슨을 빼면 프랭크 로빈슨과 함께 3개 팀에서 영구결번되는 기록을 세웠다.[43]
42. 재키 로빈슨(Jackie Robinson) : 전 구단 영구결번.
50. 지미 리즈(Jimmie Reese) : 선수로도, 코치로도 딱히 특기할 만한 경력은 없는 인물.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1930~31년 양키스(142경기), 1932년 세인트루이스(90경기)가 전부이며, 포지션은 2루수였다. 그의 진가는 노년에 드러나는데, 1972년, 71세의 리즈는 에인절스에 구직 신청을 했고,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 코치로 고용됐다. 하지만 그의 특기는 펑고 쳐 주기였다. 그는 직접 만든 펑고 배트를 썼는데, 선수들은 그가 원하는 곳 어디로든 펑고를 날려보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심지어는 타자들 타격 연습 때 마운드에서 손으로 공을 던지는 대신 펑고로 공을 날려 주기도 했다고(...) 사람 됨됨이가 너무 좋아서 "the nicest man in baseball"이라고까지 불렸다 한다. 그와 친분이 있었던 놀란 라이언은 그를 기려 자기 아들 한 명의 이름을 리즈로 지었을 정도. 팀에서 무려 22년 동안 묵묵히 일을 수행했고, 지병인 폐렴이 악화되어 1994년에 93세의 나이로 타계하자, 이듬해 팀은 곧바로 그의 헌신을 기려 영구결번. 에인절스 명예의 전당에도 당연히 올라 있다.
현재 영구 결번이 가장 유력한 번호는 당연히 27번이다. 정황상 트라웃이 은퇴하고 난 뒤 게레로와 공동 영결할 가능성이 높다.[44]
이 밖에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2002년 팀 우승의 주역인 팀 새먼이 쓰던 15번은 공식적인 영구 결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달지 않았었다. 15번은 에인절스 팬이라면 누구나 영구결번 될거라고 믿고 있지만 팀 새먼이 팀과 관계가 나쁘지 않은데도 10년 넘게 영구결번 확정이 되지 않은 것은 의아한 점. 15번은 2010년에 디백스에서 댄 해런이 트레이드되어 왔을 때, 원래 15번을 달았던 해런은 24번으로 등번호를 바꿨다.[45] 그러나 2023년 콜로라도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한 랜달 그리칙이 15번을 달게 되었다.
또한, 팀의 기대주로 주목받았으나 젊은 나이에 요절한 닉 아덴하트의 34번은 추모의 의미로, 팀 역사가 유지된다면 장기간 34번 배번의 선수가 없을 가능성이 컸었다. 허나, 10년이 훌쩍 지난 후, 뉴욕 메츠에서 FA로 온 노아 신더가드가 달게 되었다.[46]